“빨리 지워라…” ‘어벤져스2’ 측, 한국 촬영분 영상 유출에 강력 대응 예고

“빨리 지워라…” ‘어벤져스2’ 측, 한국 촬영분 영상 유출에 강력 대응 예고

기사승인 2014-04-02 10:12:01

[쿠키 연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 스포일러 영상이 유출돼 마블 측이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에는 ‘어벤져스2-한국 촬영(The Avengers 2-Shooting in South Korea)’이라는 제목으로 3분 30초 분량의 스포일러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마포대교에서 진행된 ‘어벤져스2’ 촬영 장면을 담은 영상이다.

이에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코리아 측은 “본사인 마블에서도 이 스포일러를 알고 있다. 현재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마블 측에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1일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캡틴 아메리카 대역 배우의 액션 연기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트럭 위에서 전투 자세를 취하고 뒷문에 매달리는 등의 모습까지 찍혔다. 영상에 나온 목소리 등으로 유추했을 때 게시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화 관계자는 “현재 영상을 게재한 게시자를 찾아내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해당 영상은 문제성이 짙은 스포일러다. 전문 스포일러 소행으로 보고 있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마블 측에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어벤져스2’ 측은 스포일러 사진 및 영상 등이 유출되면 이에 강력 대응할 것이며 해당 장면을 편집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2일부터 4일까지는 상암동 디엠씨(DMC) 주변에서의 촬영이 예정돼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드컵 북로(월드컵파크7단지 사거리~ 상암초등학교 사거리) 양방향도로가 전면 통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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