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선한 농산물, 골목슈퍼에서 대형마트보다 싸게 산다

싱선한 농산물, 골목슈퍼에서 대형마트보다 싸게 산다

기사승인 2014-04-02 19:06:00
[쿠키 경제] 집 근처 골목슈퍼에서 싱싱한 지역 농산물을 대형마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나들가게 로컬푸드 공급사업을 광주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소상공인·전통시장 자생력 제고 대책’의 일환이다.

로컬푸드란 장거리 이동을 거치지 않은 반경 50㎞ 지역 내 농산물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거리를 좁혀 신선도를 유지하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장점이 있다.

로컬푸드 공급사업을 위해 중기청은 생산자 조직, 소매업자 조직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생산자가 중간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소매업체로 직접 공급하면서 유통 단계 축소와 유통 비용 절감으로 중개수수료, 마진을 대폭 줄였다. 대형마트 공급가격 대비 80~90%의 가격으로 골목슈퍼에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기청은 2월부터 지역별 수요조사를 거쳐 광주지역을 첫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지역 나들가게 협의회가 주도하고 인근 200여개 농가가 참여한다.

중기청은 골목슈퍼에서 주민들의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신선식품을 싸게 팔게 됨에 따라 이번 사업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상생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청은 광주지역의 시범운영 성과를 토대로 대구, 인천, 부산 등을 대상으로 선정 절차를 거쳐 하반기 1곳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전국 10개 지역, 1000개 점포로 확대키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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