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헌법재판소가 야간 시위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조항에 대해 한정 위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서울에서 첫 야간 시위가 열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국정원 내란음모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 등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종로 일대에서 거리 행진을 한다.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8시부터 종로2가→퇴계로 2가→회현로타리→을지로 1가→롯데호텔→서울광장을 거쳐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하지만 도로 점거를 두고 주최측과 경찰 간 충돌도 예상된다.

주최측은 애초 한 개 차선을 이용해 도로로 행진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주요도로여서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