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고영욱이 나타났다!” 제임스 프랭코, 미성년자에 SNS 작업 추태 ‘망신’

“미국판 고영욱이 나타났다!” 제임스 프랭코, 미성년자에 SNS 작업 추태 ‘망신’

기사승인 2014-04-03 16:00:01

[쿠키 연예]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프랭코(James Franco·36)가 미성년인 한 10대 팬에게 추파를 던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빈축을 사고 있다.

제임스 프랭코는 최근 뉴욕에서 크리스 오다우드가 출연하는 연극을 관람하러 갔다가 18세 소녀팬 루시(Lucy Clode)를 만났다. 당시 두 사람은 함께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루시가 이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제임스를 태그해 두 사람 인연은 온라인으로 이어졌다.

이후 제임스는 SNS 메시지를 통해 루시에게 개인적으로 말을 걸었다. 루시는 스타가 자신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에 놀라 처음엔 다소 들뜬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계속된 그의 ‘작업’에 대화 내용을 전부 캡처해 공개해버렸다.

대화에서 제임스는 루시에게 “어디에 사느냐”며 신상을 캐물었다. 루시는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데, 지금은 18번째 생일을 맞아 뉴욕에 잠시 놀러온 것”이라고 대답했고, 여기서 제임스는 루시가 미성년자임을 인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뉴욕에는 누구랑 왔냐” “남자친구는 있냐” “지금은 어디 머물고 있느냐” “전화번호가 뭐냐”며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휴대폰 메시지로 이어진 두 사람의 대화. 그는 “너를 볼 수 있냐”며 “지금 싱글이냐” “호텔은 어디냐, 내가 방 빌려야 하냐”며 더욱 노골적으로 접근했다.

이에 루시가 “친구들에게 얘기하면 믿지 않을 것 같다”면서 인증샷을 요청했다. 종이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고. 그러자 제임스는 정말로 ‘LUCY’라고 적은 쪽지를 들고 사진을 찍어 보냈다.

루시의 캡처 사진 공개로 이같은 과정이 전부 밝혀지며 비난 여론이 일자 제임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 아니다. 부모님들이 자신의 10대 자녀들을 내게서 떨어뜨려 놓았으면 좋겠다”며 부인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는 상황. 일부 제임스의 팬들은 오히려 루시의 SNS에 찾아가 비난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 해프닝을 전해들은 한국 네티즌들은 “미국판 고영욱이 나타났다”며 “충격적”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상형이라서 너무 좋아했는데 정말 실망이다” “도대체 왜 저런 짓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이런 사람일 줄 몰랐다. 완전 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제임스 프랭코는 드라마 ‘프릭스 앤드 긱스’로 데뷔한 할리우드 배우. 이후 다수 작품에 출연했고 특히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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