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실종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男… 살해 피의자 잡고 보니 “이웃주민”

구미서 실종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男… 살해 피의자 잡고 보니 “이웃주민”

기사승인 2014-04-03 16:53:01
[쿠키 사회] 실종 후 9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남성의 살해 피의자가 검거됐다.

3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금전 문제로 이웃 주민 최모(54)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52)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7시쯤 구미시 자신의 집에서 최씨와 다투다가 둔기로 최씨의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최씨에게 150만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 최씨의 빚 독촉에 시달렸다. 이에 홧김에 최씨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숨진 최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6시 30분께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겨 31일 가출신고 됐다. 이후 2일 낮 12시 20분쯤 구미 지산동의 한 주택에서 둔기에 머리에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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