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화 ‘어벤져스2’ 촬영으로 상암동 일부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가운데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2일부터 4일까지 상암동 월드컵북로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촬영이 진행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월드컵파크 7단지에서 상암초교 사거리까지의 양방향 도로가 전부 통제되며, 보행자 통행까지도 불가능하다. 지하철의 경우도 이용객이 많아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역을 일시폐쇄하거나 무정차 운행한다.

이에 영화제작사 측은 “도로 통제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점을 고려해 현재 운행이 통제되는 구간에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15분 간격으로 A, B 두 개 노선의 셔틀버스를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셔틀버스는 주요 건물이나 아파트 출입구에서 정차한다. 하지만 정차구간이 아니어도 탑승 의사를 밝히는 시민은 승차하게 해 최대한 가까운 목적지에서 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셔틀버스는 3일과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운행된다.

이같은 노력으로 어느 정도 상황 개선은 되겠지만 시민 불편은 여전히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가까운 길을 놔두고 통제된 도로를 피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번거로운 상황 등도 예상된다.

한편 조스 웨던 감독과 출연배우 제레미 레너 등 ‘어벤져스2’ 측은 “불편을 겪을 시민들께 사과드리며, 한국의 영화 촬영협조에 감사하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다음은 셔틀버스 운행 코스.

A코스: 스텐포드호텔-월드컵파크7단지사거리-구룡사거리-월드컵파크7단지-월드컵파크5단지-월드컵파크4단지사거리-월드컵파크2단지-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월드컵파크8단지-구룡사거리-월드컵파크7단지사거리-스텐포드호텔

B코스: 스텐포드호텔-MBC신사옥-SBS프리즘타워-상암초교사거리-월드컵파크4단지사거리-월드컵파크5단지-월드컵파크7단지-구룡사거리-월드컵파크8단지-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월드컵파크2단지-성암사거리-스텐포드호텔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