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4일 “인천아시안게임 때 남북 간 단일팀 구성과 공동입장, 공동응원, 합동공연 등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른 국제경기에서도 단일팀 구성 등을 허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정부는 또 경평(京平)축구 등 남북 간 체육행사도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경평축구의 경우 남북 간 협의 자체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지난 2월 대통령 업무보고 때 경평축구와 통일농구대회 부활 등에 대해 남북 간 교류협력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사격훈련 실시 등 한반도 긴장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만 국제 체육경기의 남북한 참여는 원칙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북한은 언론 매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구상을 또다시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박근혜가 독일에서 그 무슨 통일구상이니, 선언이니 하며 얼빠진 나발을 줴치다(떠들다) 못해 경제난이 어쩌니 저쩌니 하며 우리를 심히 자극하고 악랄하게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