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제 추정 무인기 하필 하늘색…軍 “6일 국적기와 오인 소동, 방공부대 한때 비상”

북한제 추정 무인기 하필 하늘색…軍 “6일 국적기와 오인 소동, 방공부대 한때 비상”

기사승인 2014-04-07 13:40:01

[쿠키 정치] 휴전선 이남 동쪽과 서쪽을 마구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된 북한제 추정 ‘하늘색’ 무인기가 오인 소동을 낳고 있다. 하필 하늘색으로 칠해져 한국 국적기와 비슷해 보이는 것이 이유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군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에 “전날 오전 한 주민이 수도권 상공에서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를 해왔다”라며 “수도권 방공부대에 한때 비상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레이더에 나타난 궤적을 확인한 결과 신고가 있던 시각에 국적기가 비행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인으로 “북한 제품으로 추정되는 무인기의 동체에 칠해진 푸른색 페인트와 같은 색깔의 비행기를 착각한 것 같다”고 했다.

오인 소동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는 북한제 추정 무인기 신고 주민에게 포상금 지급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 그리고 강원 삼척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역시 모두 민간인이 발견해 신고한 것이다. 청와대를 촬영했던 파주 무인기는 등산객이, 백령도 포격 상황에서 나온 것은 섬 주민이, 지난해 10월 삼척 건은 약초꾼이 각각 발견해 신고한 바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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