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7일…네이버 급락은 왜?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갈린 7일…네이버 급락은 왜?

기사승인 2014-04-07 20:50:01
[쿠키 경제] 7일 외국인 매수 여부에 따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9거래일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소폭 오름세로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미국 나스닥지수 급락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올들어 승승장구하던 네이버는 6% 이상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1포인트(0.08%) 오른 1989.70에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1990선을 넘었던 코스피는 기관 매물에 밀려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 순매수의 덕분으로 장 마감 직전 상승으로 반전했다.

이날 외국인은 1600억원이 넘게 국내 주식을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116억원 순매도했다.

현대중공업이 3.57% 급등세를 보였고 LG화학(2.86%)과 포스코(1.70%)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반면 현대모비스(-2.21%), SK텔레콤(-2.21%), SK하이닉스(-1.48%)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1.11%) 내린 554.2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달리 250억원이 넘게 순매도했다. 전주말에 나온 나스닥 급락세가 이날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나스닥지수는 2.6% 폭락해 2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페이스북이 4.61%, 구글과 트위터는 각각 4.59%, 2.07% 떨어지면서 나스닥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기술주들이 거품논란으로 급락하면서 불똥은 한국의 네이버에 튀겼다. 네이버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46% 폭락한 73만9000원에 최종 거래됐다. 한때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대한 기대로 최고 88만원까지 올랐던 네이버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2월 25일(73만5000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11일부터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네이버 주식을 매도했다. 네이버 주가는 외국인 순매수가 시작된 지난달 11일 이후 13.05% 하락했다.

코스피와 달리 해외주식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의 경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9%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대만의 가권지수도 0.14% 떨어졌다.

이날 오후(한국시간) 개장한 영국의 FTSE 100, 독일의 DAX 30, 프랑스의 CAC 40 지수 등 유럽 주요 증시 역시 1% 안팎 하락으로 장을 시작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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