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단지에 북카페 생긴다… '대못' 규제 개선

파주출판단지에 북카페 생긴다… '대못' 규제 개선

기사승인 2014-04-08 16:23:00
[쿠키 문화] 경기도 파주출판단지에 입주한 출판사들이 건물 내에 북카페를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는 파주출판단지 내 입주 출판사들이 북카페와 같은 부대시설을 사옥에 개설해 책과 음료를 팔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됐다고 8일 밝혔다.

도가 지난 3년 2개월 동안 방문객에게 불편을 주고 출판사에 ‘대못’으로 작용해온 규제를 개선하고자 기울인 노력의 결과다. 파주시 문발동 87만4042㎡에 1차 산업단지가 조성된 파주출판단지에는 338개 출판사가 입주해 있다. 앞으로 2단지에도 124개 출판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책문화 중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관광 공간으로 인기를 끄는 파주출판단지에는 연간 100만명이 찾고 있다.

단지 안에는 음식점 20곳과 카페 5곳이 있지만, 입장객 수와 비교하면 상업시설이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원시설 안에 몰려 있어 이용에 불편이 컸다.

출판단지 입주 기업들은 이런 문제를 없애려고 출판사 내에 북카페 같은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경기도에 건의했다.

그러나 산업단지의 특성상 한정된 구역에서만 상업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과 ‘산업단지관리 기본계획’이 발목을 잡았다.

도는 출판단지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1년부터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에 규제개선을 요구한 끝에 법령 개정을 이끌어냈다.

법령 개정에 따른 산업단지관리계획이 변경되는 9일부터 출판사 내에 북카페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규제개선으로 100여개의 북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출판단지 곳곳에 생겨 관광객 편의를 향상시키고, 신규 일자리 250개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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