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2+5 무지개 선대위'로 가닥

새정치연합, '2+5 무지개 선대위'로 가닥

기사승인 2014-04-09 21:35:00
[쿠키 정치] 새정치민주연합이 6·4지방선거를 겨냥해 공동대표와 당내 간판 인사들을 총망라한 ‘2+5’ 형태의 ‘무지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구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당내 모든 계파를 아울러 지방선거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어서 통합의 ‘화학적 결합’ 정도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선대위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하는 ‘투톱’ 체제에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등 대선주자로 나섰던 이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힘을 보태는 형태다. 이밖에 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선대위 고문단으로 합류하며 산하 각 조직에는 안 대표 측 실무진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양승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선대위 구성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구상은 완료됐지만 아직 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된 당사자들의 수락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다. 특히 안 대표와 불편한 동거를 이어온 친노(친노무현)계 좌장 문 고문이 제안을 수용할지가 주목된다. 문 고문은 이른바 시기상조론을 들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당 차원에서 공식 요청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며 여지를 남겨왔다. 김 대표는 비공개 회의에서 “공동선대위원장 문제는 해당 인사들과 대화를 나눠야 하는 점 등이 있으니 기다려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의 공식 명칭으로는 ‘새정치승리위원회’ 등 2~3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에 대한 방침이 확정된 뒤 이르면 금주 내로 선대위 구성을 완료해 조기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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