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유재석을 중심으로 모인 남자들의 이야기, ‘나는 남자다’가 출연자들의 과감한 고백으로 눈길을 끌었다.
9일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나는 남자다’가 첫 방송됐다. 유재석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은 남중-남고-공대 출신의 남성 방청객 250명과 함께 MC 유재석, 임원희, 노홍철, 그리고 패널 장동민, 허경환, 임시완이 화끈한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중 특히 유재석과 임시완과 과감한 언급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유재석은 늦은 나이에 고래를 잡은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하던 중 “나도 20대 중반에 수술했다. 남들보다 많이 늦었다”며 자신의 포경수술을 경험을 언급했다.
이에 노홍철이 “20대 중반이면 데뷔하고 나서 수술한 것 아니냐”고 놀라 묻자 유재석은 “데뷔해도 아무도 몰랐으니까”라며 무명시절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모태솔로’임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임시완은 여자친구가 있는 뉘앙스를 풍겨 시선을 모았다. 이날 MC들이 그에게 “현재는 모태솔로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2년 전 이야기다. 지금도 내가 모태솔로라고 생각들 하시는데 그건 모르는 것”이라며 애매한 대답을 했다.
그러나 ‘나는 남자다’ 회장을 뽑기 위해 “지금 현재 여자친구나 부인이 있는 사람은 앉아 있으라”는 유재석의 말에 그는 앉은 자세를 유지해 더욱 궁금증을 높였다.
출연자들은 물론 방청객들까지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 얘기를 털어놓으며 이목을 끈 프로그램은 걸그룹 미스에이 멤버 수지의 등장으로 더욱 달아올랐다. 방송 후 “역시 유재석이다” “너무 재밌었다” 등의 호평과 함께 “방송이 산만했다” “기대 이하였다”는 등의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며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은 4.1%(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동시간대 지상파 3사 예능 중 최하위였지만, MBC ‘라디오스타’(4.9%)와 SBS ‘오 마이 베이비’(4.6%)에 크게 뒤지지 않는 성적으로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