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응수의 재발견?… ‘라디오 스타’ 19금 토크쇼 제안-이나영 사랑고백 ‘폭소’

중견배우 김응수의 재발견?… ‘라디오 스타’ 19금 토크쇼 제안-이나영 사랑고백 ‘폭소’

기사승인 2014-04-10 10:18:01

[쿠키 연예] 중견배우 김응수(53)가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입에 모터 달린 사람들-분량과의 전쟁’ 특집으로 꾸며져 김응수, 윤기원, 송은이, 김영철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칠 줄 모르는 입담을 뽐냈다.

특히 드라마 외 방송 출연이 많지 않았던 김응수는 의도치 않은 자연스러운 유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시종일관 진지하게 방송에 임하던 그는 종종 능청스러운 발언을 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김응수는 과거 7년간의 일본 유학경험을 언급하며 김구라에게 19금 토크쇼를 제안했다. 그는 “일본에서는 밤 11시만 넘으면 TV에서 가슴 노출은 예사다. 대한민국 시청자들도 그런 것 정도는 볼 권리가 있다”며 김구라에게 자신이 구상한 19금 방송 ‘벗어 벗어 벗어’를 제안해 좌중을 당황케 했다.

이어 그는 딸 은서 앞에서 했던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이나영을 향한 사심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던 중 MC들의 언급으로 이나영과 원빈의 열애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김응수는 “이나영을 향한 내 사랑도 원빈에 뒤지지 않는다”고 소리쳐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이날 2년 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차인표가 야한 농담을 많이 한다”고 했던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언젠가 방송에 나가면 ‘제(차인표)가 음담패설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얘기해주세요’라는 차인표의 부탁이 있었다”면서 “차인표는 야한 농담을 안 좋아한다”고 해명했다.

특별히 웃음을 유발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그는 조금은 어설프고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방송 후 네티즌들은 “김응수씨 너무 재밌었다” “이나영 사랑 고백 외칠 때 자지러졌다” “김응수의 재발견이다. 종종 예능 활약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응수를 비롯한 게스트들의 활약으로 이날 ‘라디오 스타’는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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