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대출 앱’ 만들어 개인정보 빼돌린 20대 구속

가짜 ‘대출 앱’ 만들어 개인정보 빼돌린 20대 구속

기사승인 2014-04-10 22:01:00
[쿠키 IT] 서울 혜화경찰서는 가짜 대출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유포한 뒤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두 달간 앱 개발업체를 통해 가짜 대출 앱 39개를 만들어 배포한 뒤 이용자들의 이름과 휴대전화번호 1100여건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유명 대출업체에서 대출 모집 담당 직원으로 일하는 김씨는 판매 영업에 사용할 목적으로 가짜 앱을 제작해 개인정보를 모았다.

김씨는 유명 대부업체 로고와 사진을 무단으로 도용해 제작한 앱을 통해 대출 상담을 문의하는 이들의 개인정보를 손에 넣었다. 김씨는 이렇게 빼돌린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대출상품 판매 영업을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개발업체에 한 달에 5만원 정도의 관리비만 내면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폰 앱 제작을 의뢰할 수 있어 범죄 악용 소지가 높다”며 “비슷한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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