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황사 마스크, 시중 대거 유통 ‘주의’… 3년 만에 ‘20배’ 급증

불법 황사 마스크, 시중 대거 유통 ‘주의’… 3년 만에 ‘20배’ 급증

기사승인 2014-04-11 14:50:01
[쿠키 사회] 황사마스크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짜 제품들이 대거 유통되고 있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황사마스크 집중 점검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불법 황사마스크로 적발된 건수는 115건에 달했다.

문제는 위반사례와 적발 건수가 급증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3건, 2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66건, 올해는 1월에만 44건이 발생했다.

적발 유형별로는 허위·과대광고로 적발된 제품이 99건으로 가장 많았고 표시·기재 위반은 6건, 무허가 제조·수입·판매 3건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일반마스크를 황사마스크로 광고한 업체가 지난 1월 시정지시를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일반마스크에 황사마스크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황사 및 감기예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대형 프랜차이즈 문구점이 형사고발 됐다.

황사마스크는 입자가 매우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식약처가 마련한 기준을 통과해 허가를 받은 제품만이 그 이름으로 판매될 수 있다. 현재 31개 제품만이 식약처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

황사마스크에는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는 물론 제조번호, 제조연월일, 제조업자나 수입자 상호, 주소, 용량, 개수, 원료 명칭, 마스크 종류와 호수 등이 표시된다.

신 의원은 “황사마스크는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돼있는 만큼 불법업체와 제품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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