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에 취약한 포스단말기 연말까지 IC단말기로 교체

해킹에 취약한 포스단말기 연말까지 IC단말기로 교체

기사승인 2014-04-11 19:46:00
[쿠키 경제] 금융당국은 11일 유관 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의 후속조치 이행점검 회의를 열고 카드 가맹점의 포스단말기(각종 데이터가 저장돼있는 카드결제장치)를 연내 IC단말기로 조속히 전환하기로 했다.

당국은 해킹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성이 높은 포스시스템은 보조 IC리더기 설치 등을 통해 올해말까지 IC결제가 가능하도록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하반기로 예정했던 일정을 앞당겨 7월부터 대형 가맹점(3만개)을 시작으로 IC단말기가 교체된다. 3분기에는 일반 가맹점의 포스단말기로 확대(22만개)하고 4분기 중에는 모든 포스단말기에서 IC결제 우선 승인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포스단말기 관리업체 서버를 해킹해 카드 거래 정보 320만건을 빼낸 일당이 최근 적발된 것과 관련, 경찰로부터 받은 정보를 분석한 결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에서 10여만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보 유출 무풍지대였던 업계 1위 카드사 신한카드에서 가장 많은 3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으며 국민카드는 3만3000건, 농협카드는 3만건이었다. 지방은행으로는 광주은행이 1만7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고세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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