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북한과의 관계를 “형제적”이라고 표현했다. 시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중국 전통의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무시할 수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시 주석이 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나는 형제적 조선 인민이 당신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노동당의 영도 밑에 국가건설과 경제발전의 여러 분야에서 반드시 새롭고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 믿는다”라며 “제1위원장으로 또다시 추대되신데 대하여 축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통적인 중조 친선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친히 마련하고 키워주신 것”이라며 “우리의 귀중한 공동의 재부”라고도 했다. 여기서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는 한국전쟁당시 혈맹을 맺은 마오쩌둥과 김일성 등을 이야기하는 듯 하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 측은 조선 측과 함께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복리를 가져다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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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