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왓포드 복귀 안 한다… 국내서 재활 전념

박주영, 왓포드 복귀 안 한다… 국내서 재활 전념

기사승인 2014-04-14 15:19:00

[쿠키 스포츠] 브라질월드컵 본선 개막을 두 달 가량 앞둔 박주영(29·왓포드)이 완치 후에도 소속팀으로 복귀하지 않을 전망이다.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박주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다음 주쯤 그라운드에서 개인 훈련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왓포드로 임대 이적한 박주영은 최근 오른발 발등과 발가락 일부에 봉와직염(상처에 세균이 침투해 부기와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이 발생해 지난 3일 귀국했다. 이후 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로부터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박주영은 부상을 치료하고, 경과를 지켜보며 소속팀 복귀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왓포드의 최종전이 내달 4일이라는 점과 재활에 필요한 시간이 2주라는 점 등을 감안해 영국으로 복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감독 역시 박주영이 소속팀에 복귀하는 것보다 한국에 남아 재활과 컨디션 유지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박주영이 국내에 남으면 이케다 세이고 대표팀 피지컬 코치와 함께 재활에 나선 뒤 내달 12일 시작되는 축구 대표팀 훈련에 곧바로 합류하게 된다.

박주영은 지난달 그리스와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14개월간 총 출전시간이 90분 미만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깜짝 선발은 없다”며 박주영을 월드컵에 데려갈 것임을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