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지난 8일 ‘마녀의 연애’ 제작발표회에서 이정효 감독은 “‘엄정화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첫 회가 방송된 후 많은 시청자들은 이에 공감했다.
14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 엄정화는 특종을 잡기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혈’ 주간지 탐사보도팀장 반지연(엄정화) 역을 맡았다. 극중 19세 연하남 윤동하(박서준)과의 로맨틱한 연애를 시작한다.
자신의 분야에선 항상 1등. 반지연은 언제나 냉철하게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주위에선 그런 그를 ‘마녀’로 보며 시기·질투를 쏟아낸다. 직장 동료들은 잘생긴 아르바이트생 용수철(윤현민)을 고용해 그는 꾀었다가 차버리는 망신까지 준다. 겉으론 당당하지만 속은 한없이 외로운 여자다.
극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마녀’ 엄정화의 연기였다. 교복을 입고 분장을 하기도, 걸그룹 노래에 춤을 추기도 하면서 코믹과 정극연기를 넘나들었다. 연하남과의 화끈한 애정연기도 기대감을 자아낸다.
‘솔직하고 당당한, 섹시하면서 사랑스러운’ 배우 엄정화의 이미지에 더할 나위 없이 딱 맞는 옷이라는 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마녀의 연애’는 콧대 높은 자발적 싱글녀 반지연과 그녀에게 느닷없이 찾아온 연하남 윤동하의 코믹·발랄한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