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기혼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 ‘애슐리 메디슨(Ashley Madison)’이 논란 끝에 결국 접속 차단 조치를 받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5일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고 애슐리 메디슨 사이트에 대해 시정요구(접속 차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해당 사이트의 불법·유해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사이트가 일반인의 간통을 방조하거나 조장해 사회적 해악을 확산하고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크다”며 접속차단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당 사이트는 청소년도 쉽게 회원 가입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며 “회원 간 연애·만남을 빙자한 불건전 만남이나 성매매 창구로 변질할 우려가 있어 해당 사이트의 이용을 조기에 차단해 불법·유해 정보로부터 인터넷 이용자를 보호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애슐리 메디슨’은 “인생은 짧다. 연애하라”는 모토로 2002년 캐나다에서 시작돼 36개국 2,500만여 명의 회원이 가입된 대형 사이트로 거듭난 ‘소개팅 주선’ 업체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18일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 ‘불륜 조장’ 등의 문제가 지적되며 논란이 일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