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지난 16일 진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내부에 생존자가 있다는 주장과 정황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관계 당국은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17일 전남 진도실내체육관에 대기 중인 실종자 가족 A씨는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남편에게 연락이 왔는데 구조 작업에 투입된 민간 잠수부가 ‘살려달라’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잠수부들이 오전 7시40분께 생존자를 확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밤에는 실종된 안산 단원고 학생의 가족에게 “우리 안 죽었다. 배 안에 있다고 얘기해달라”는 카카오톡(카톡) 메시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해경은 이 메시지를 보낸 학생 이름이 승선인원 명부에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일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놓고 면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는 총 289명(총 탑승 475명)이다. 현재까지 179명이 구조됐으며 7명이 사망했다. 구조가 확인된 안산 단원고 학생은 78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