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이형택은 19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서울오픈 남자퓨처스(총상금 1만5000 달러) 단식 출전을 권유받고 출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2009년 은퇴한 이형택은 지난해 5월 현역 복귀해 국내외 대회 복식 경기만 뛰었다. 올해에는 국가대표 감독대행 겸 선수로 인도와의 데이비스컵 복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서울오픈에서 그는 후배인 임용규와 함께 복식에만 나서기로 돼 있다. 그러나 서울오픈 대회본부는 대회 흥행을 위해 이형택의 단식 출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와일드카드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이형택은 일단 출전을 고사하고 있지만 한국테니스의 중흥을 위해 단식 경기 출전을 고려중이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형택은 2000년, 2007년 US오픈 16강에 오르며 한국테니스의 간판스타로 활약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