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세월호 침몰에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직후 삼성중공업은 사고 현장에 거대 해상크레인을 급파했다.
17일 오후 3시30분쯤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회장은 최지성 부회장에게 여객선 침몰 사고 보고를 듣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1일 목적지를 공개하지 않은 채 출국했다가 96일만에 귀국했다.
이후 삼성중공업이 구조작업에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세월호 인양작업을 도울 3600톤급 해상크레인 ‘삼성2호’를 무상 지원했다. 예인선 3대와 운영 인력 33명도 투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900억원 이상 적자를 감수한 지원”이라는 이야기가 퍼졌다. 한 네티즌은 “해상크레인은 조선소에서 사용되는 장비라 며칠만 비워도 적자가 어마어마하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이번 지원은 고맙다” “그래. 당장은 애들부터 살리고 보자” “900억 손해라니…. 이건 정말 대단하다. 힘 좀 더 써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