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에 따르면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싱가포르·호주 등 여러 나라로부터 “사고 소식에 애통함을 금할 길이 없다. 희생자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는 내용의 위로 서한이 접수됐다.
미국과 호주는 수색작업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은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용의가 있다. 미 7함대는 수색·구조 작업 지원을 위해 준비돼 있다”며 “미 해군 ‘본홈 리처드(Bonhomme Richard)’ 군함은 한국의 수색·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호주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한국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주한대사에게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한국과 협조해 확인토록 했다. 호주는 희생자 식별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주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한국인들의 저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끔찍한 참사로부터 다시 일어서는데 이런 장점을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고마운 일”이라는데 입을 모았다. 몇몇 네티즌들은 “보이느냐. 저렇게 피해자들을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최선을 다하라는 명령은 의미가 없다”며 우리 정부를 질타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