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 사건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8일 당초 알려진 인천 연안터미널 소재 청해진해운 본사 이외에도 세월호의 선박 검사를 맡은 조선소와 기항점인 제주 사무소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과 해양경찰청 소속 수사관들로 구성된 합수부는 이날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 소재 청해진해운 제주지사 사무실로 수사관을 보내 세월호 운항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청해진해운은 세월호의 선사이며 본사는 인천에 있는데 인천과 제주지사를 동시에 수색한 것이다. 합수부는 또 세월호의 개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월호가 검사를 받은 조선소에도 수사관을 보냈다. 전방위 압수수색이다.
세월호는 2012년 10월 일본에서 한국으로 인도될 당시 개조 작업을 진행했다. 인천지방항만청은 17일 세월호가 배의 뒤쪽 실외 공간을 객실로 넓혔으며, 이 때문에 총 정원이 95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세월호의 정원은 840명이었다. 총 중량도 200여t 가량 늘어 중량 증가에 따른 선체 결함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진도=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영희 기자
글=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