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윤석민(28·노포크 타이즈)이 조금씩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윤석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삼진은 4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앞선 두번의 등판(2⅓이닝 9실점, 4⅓이닝 3실점)에 비해 한결 안정된 모습이었다.16.2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9.49로 떨어졌다.
윤석민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치고 2회에도 1사 후 제리 샌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0-0으로 맞선 3회에는 선두 타자 마이크 폰테놋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줘 선취점을 허용했다. 2사 후 저스틴 크리스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4회에는 1사 후 샌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빈스 벨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로만 알리 솔리스에게 안타를 내준 상황에서 야수진 실책이 겹쳐 추가점을 내줬다.
더 이상의 실점 없이 4회를 끝낸 윤석민은 5회에는 1사 후 케빈 키에르말러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으나 다음 두 타자를 각각 1루수 땅볼과 파울팁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2사 1, 2루에서 케빈 데라크루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크루스가 이어받은 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아, 윤석민의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경기가 0-3으로 끝나 윤석민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