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10억원대 사기혐의.” “일본 아카사카 출신.”
지난 18일 한 종편과의 인터뷰에서 민간 잠수부 행세를 하며 거짓 주장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홍가혜씨가 일본 아카사카 출신이며 10억원 규모의 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포츠월드 김용호 기자는 홍씨 인터뷰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MBN이 홍가혜에게 낚였구나!”라며 인터뷰 내용이 오보임을 암시했다. 이어 스포츠월드에 “내가 홍가혜의 정체를 공개한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렸다.
칼럼에서 김 기자는 “홍가혜의 말은 현장에서 실종자 구조에 힘을 쏟고 있는 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줬다”며 “무엇보다 실종자 가족들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고 홍씨를 비난했다.
이어 자신이 알고 있는 홍씨에 관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털어놨다. 그는 “홍가혜는 민간잠수부가 아니다”라면서 “과거 티아라 왕따 사건 때에도 화영의 사촌언니 행세를 했지만 사실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 또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애인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했지만 이 때도 가짜 임신 소동을 벌이는 등 문제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홍씨가 10억원대 사기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었다고 언급했다. “자신을 작사가라고 소개하며 한 사업가에게 접근해 음반 사업을 명목으로 거액을 받아 챙겨, 당시 사기혐의로 피소돼 수사를 받았다”는 설명이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홍씨가 “과거 일본에서 밑바닥 인생을 살았다”고 밝힌 부분이다.
김 기자는 “일본 아카사카 출신 홍씨가 현지에서 돈 문제를 일으킨 뒤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의 한 술집에서도 일했다”면서 홍씨의 삶을 이다해 주연 드라마 ‘리플리’에 비유했다.
글 말미에 김 기자는 “홍가혜는 또 어떤 거짓말로 자신을 변호할지 모른다”며 “과거에도 자신에게 정체가 들통난 후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이번에 진도에 가서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