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통영함 최첨단이라며! 왜 안나와?”… 軍 “투입 어렵다”

[진도 여객선 침몰] “통영함 최첨단이라며! 왜 안나와?”… 軍 “투입 어렵다”

기사승인 2014-04-19 17:37:01
[쿠키 사회] 세월호 구조현장에 최첨단 수상 구조함 통영함 투입에 대해 국방부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통영함에 탑재돼 시운전 중인 음파탐지기, 수중로봇 장비 등 구조관련 장비들이 제 성능을 낼 수 있는지 해군 측에서 아직 확인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영함은 2012년 9월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된 최첨단 수상 구조함이다.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의 탐색 및 인양 등의 임무 수행을 위해 건조됐다.

통영함은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와 첨단 음파탐지기인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했다. 잠수요원이 수심 90m에서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도 갖췄다. 또 군의관 등 최대 8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치료 감압장비도 갖추고 있다.

이에 세월호 구조 현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통영함을 왜 빨리 투입하지 않느냐”는 일부 네티즌들의 성토와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현재 현장에는 구조함인 평택함, 청해진함, 다도해함이 이미 있다”며 “이 3척에 설치돼있는 감압 및 회복장치로도 충분히 잠수요원들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발표에 네티즌들은 “통영함 투입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하긴. 테스트도 끝나지 않은 거 괜히 끌고 나왔다가 더 문제될 수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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