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들, 20일 청와대로 간다

[진도 여객선 침몰] 실종자 가족들, 20일 청와대로 간다

기사승인 2014-04-20 00:18:00

[쿠키 사회]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19일 ‘청와대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1시 30분쯤 진도체육관에서는 일부 실종자 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청와대로 가자고 제안하면서 신청자를 모집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기도 했고, 사진 촬영에 나서는 취재진을 향해 고성을 지르는 등 급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가족 대표단 70여명은 관광버스 2대에 나눠타고 20일 새벽 청와대를 향해 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당국의 수색 작업이 늦어지는 것에 항의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신속한 수색을 직접 촉구하며 현장 지휘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표단이 먼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고 버스가 구해지는 대로 다른 가족들이 차례로 상경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나흘째인 이날 해경은 선체 내부 수색에 총력을 쏟았지만 실패했다.

해경은 이날 구명조끼를 착용한 여성들 시신 4구를 추가로 인양했으며 선체 내 사망자 3명을 수습하는데 성공했다.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으며 266명이 실종, 174명이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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