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전국에서 자원봉사 손길 이어져

[진도 여객선 침몰] 전국에서 자원봉사 손길 이어져

기사승인 2014-04-20 15:03:04
[쿠키 사회]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 및 구조인력 등을 돕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까지 전국에서 244개 단체 5032명이 자원봉사에 나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의용소방대 등 단체는 물론 기독교연합회 등 종교단체들도 봉사에 나섰다. 이들은 급식, 시신 운구, 모포·식수 지급, 환경 정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 이랜드, 현대삼호중공업, 신세계푸드, CJ푸드 등 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KB국민은행 봉사단은 팽목항 구조 현장에서 급식 및 세탁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세월호 침몰 사고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 등이 모여 있는 전남 진도체육관에 생수 2만5000병과 담요 1000장 등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개인들도 스스로 현장에 도착해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센터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중대본 측은 “대학생 등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야간봉사를 자원해 24시간 자원봉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구조·구호활동을 돕는 재난긴급대응단도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64명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사고해역 수색 등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브란스 재난대응 의료안전망사업단 소속 의료진 3명은 현장 응급의료소 활동을 지원했다.

경기도는 단원고등학교에 긴급 가족돌봄 지원상담실을 운영 중이며, 심리지원팀을 꾸려 학생 및 가족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 구급차 등 35대를 파견하고 구조·구급대원 90명도 투입했다.

전남도도 헬기, 어선, 관공선, 구급차 등 보유장비와 공무원, 의료인력 등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중대본은 전남도에 특별교부금 1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자원봉사나 후원 또는 물품 기부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해양수산부 현장팀 가족지원반(044-200-6068),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061-286-3290~2)로 연락하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최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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