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왕유(주진모)가 매박상단 수령(조재윤) 행세를 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8회에서 왕유는 매박상단 수령인 척 연기를 해 매박 행수들을 속였다.
왕유는 수하들에게 “매박의 수령이 쓴 가면을 구할 수 있겠냐. 놈들의 치명적인 약점이 각 행수들도 수령의 얼굴을 모른다는 거다. 각 수령들의 연락처를 알아낼 수 있냐”며 매박상단 수령 행세를 자처했다.
그는 가짜 매박 수령 가면을 쓴 채 당기세를 비롯한 여러 매박 행수들이 모인 자리에 나타났다. 그리고는 각 지부가 보유한 모든 금과 곡식, 물품들을 모두 교초(원나라 화폐)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매박상단의 익명성을 이용해 역습을 한 것이다.
왕유는 진짜 수령인 골타가 당기세(김정현)와 염병수(정웅인)에게 “반란군과 접촉해 군자금을 대라”고 지시했던 사항도 막아냈다.
당기세가 “백련교도에서 기별이 왔다. 어떻게 할까”라고 묻자 왕유는 당황했지만, 당기세가 다시 “군자금을 대라고 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제야 사태를 파악하고 “당장 중지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번복된 수령의 명에 염병수와 당기세가 고개를 갸웃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이 사실을 알아채게 될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기황후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가짜 수령 행세라니, 기발했다” “결말이 더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기승냥은(하지원)은 마하의 죽음에 분노해 바얀 후투그(임주은)에게 사약을 내렸고, 탈탈(진이한)은 승냥의 편에 서 숙부인 백안(김영호)을 죽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