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순수 조문도 봉변이 되는 이정희 통진당 대표

[세월호 침몰 참사] 순수 조문도 봉변이 되는 이정희 통진당 대표

기사승인 2014-04-23 17:49:00

[쿠키 정치]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23일 세월호 사고 희생자 임시분향소에서 조문하다 ‘봉변을 당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순수한 조문도 정치적 행위로 연관지으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쯤 경기도 안산 단원구 고잔동 안산 올림픽 실내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분향소에서 조문했다. 방명록에 ‘사랑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라고 썼고, 희생자들에게 묵념하다 감정을 이기지 못한 듯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헌화까지 마치고 자리를 떴다.

하지만 이 대표가 떠난 후 분향소에서는 유족들과 안산시청 공무원 사이에 언쟁이 있었고, 집기를 일부 쓰러트리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는 “분향소를 나서던 이정희 대표가 몸싸움 속에 휘말려 봉변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가 안산합동분향소에서 참배하는 동안 아무 소동이 없었다”라며 “책상을 엎거나 방명록을 치우는 사건은 이정희 대표가 자리를 뜬 후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진보당은 “해당 언론들에게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안산=사진=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병주 기자

글=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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