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최영, 이성계 오열 속 참형… “내 무덤서 풀이 나지 않을 것”

‘정도전’ 최영, 이성계 오열 속 참형… “내 무덤서 풀이 나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4-04-28 09:14:01

[쿠키 연예]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에서 최영이 긴 유배생활을 끝내고 최후를 맞이했다.

이성계(유동근 분)는 27일 방송된 ‘정도전’ 32회에서 명나라와의 관계를 위해 요동정벌을 주도한 최영(서인석 분)의 참형을 결정했다.

‘정도전’에서는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영의 죽음을 이성계 일파의 계략이 아닌 명나라 사신으로 떠난 이색, 이방원(안재모 분)의 안위를 위한 온건파 사대부들의 정치적 노림수로 그려졌다. 오히려 이성계는 최영의 죽음을 만류한다.

드라마에서 정몽주(임호 분)는 이성계에게 “한 가지 처결할 일이 있다”며 “귀양 간 최영을 참형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계는 “최영 장군은 이미 벌을 받았다”며 “국문을 당하고 귀양까지 가서 지금은 땅 끝에서 쫓겨 사는 몸”이라고 반대했다.

하지만 정몽주는 “사신들의 안전과 두 나라의 안정적 관계를 위해 그리해야 한다”며 “최영 대감도 이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최영의 참형이 결정됐다. 이성계는 괴로워하며 최영에게 “꼭 좋은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오열했다.

날이 밝아 최영은 사형대에 올랐다. 참수를 앞둔 최영은 “사사로운 권세를 탐했다면 내 무덤에서 풀이 날 것이고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었다면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 대 고려국 만세”를 외치며 마지막을 맞이했다.

시청자들은 “서인석씨 예전에 왕건 견훤역부터 무인시대 이의방역까지 연기 너무 잘한다” “최영 분명 고려시대 최고의 무장 중 한명이었지만 정치는 별로였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 사실에 픽션을 더한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