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안타까운 사고로 슬픔에 빠진 분들에게 멀리서나마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경기했다”면서 “사고가 난지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정말로 기적이 일어나서 실종자들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2년 데뷔 후 우승이 없어 약간의 심적인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선을 다해 한 대회 한 대회 참가하다 보면 언젠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믿었다”고 말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캐디와 퍼터를 새로 바꿨다.
그는 “새 캐디(스콧 재즈티낵)는 작년부터 눈여겨보던 캐디였다”며 “그와는 이번 주에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결과가 좋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나이키의 후원을 받으면서 장비 적응에 애를 먹었던 그는 “후원사에서 지원해준 최신 모델의 몇 가지 퍼터 중 그린 컨디션에 따라 가장 잘 맞는 모델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노승열은 이번 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다음주 ‘제 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해 PGA 투어 2승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