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과 2012년 FA컵 준우승을 차지한 경남은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차만 감독 역시 시즌 초 출사표에서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을 비춘 바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3월 26일 인천전 이후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리그 9위(2승4무4패)를 기록하고 있는 경남은 이번 강릉시청과의 경기를 통해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골에 도전하겠다”며 “객관적인 전력상 경남이 한 수 위지만 해마다 프로팀을 잡아 이변의 주인공이 되려는 실업팀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 만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A컵은 이변이 속출하는 대회로 특히 경남이 32강전에서 만나는 강릉시청은 현재 내셔널리그 4위 팀으로 내셔널리그에서 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은 FC는 올시즌 초 두 가지 목표를 설정했다. 첫 번째는 K리그 클래식 상위 스플릿 진출이고, 두 번째는 FA컵 우승이다. 정규리그에서 3위 안에 들어야 아시안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FA컵 우승팀 역시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경남FC는 FA컵 우승을 통해 아시안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남FC는 30일 강릉시청과의 FA컵 32강 이후 5월 4일 부산에서 정규리그 경기를 이어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