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졸업자의 취업률이 낮은 것은 대학 소재지에 따른 취업률 차이가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취업률은 87.7%, 수도권 대학은 85.2%였으나 지방대는 82.9%에 그쳤다. 반면 전문대 취업률은 수도권(86.9%)과 지방(85.2%)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
갓 입사한 4년제 대졸자의 월평균 소득은 207만7000원으로 전문대졸의 202만원보다 5만7000원 높았으나 4년제 지방대 졸업자로 한정하면 196만7000원에 그쳐 전문대졸보다 낮았다. 전문대를 졸업한 남자는 월평균 233만8000원(여자 171만7000원)을 받는 반면, 4년제 지방 대졸자 남자의 월평균 소득은 220만8000원(여자 16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4년제 대졸자의 취업률·임금 수준이 낮은 것은 과잉 공급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대학을 선택할 때 취업까지 고려해 교육의 질이 담보되느냐를 따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