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한국시간)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누자이를 월드컵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하기로 했다”며 “훈련캠프에 26∼27명 정도를 부를 계획인데 현재 기량을 따져 볼 때 야누자이를 캠프에 데려가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5월 26일 룩셈부르크, 6월 1일 스웨덴과의 평가전에 야누자이를 투입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부상으로 브라질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간판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 빌라)를 대체할 선수로 야누자이를 꼽았다. 빌모츠는 올 시즌 맨유에서 좌우 측면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뛴 적이 있는 야누자이에 대해 “센터포워드로 뛸 수 있다. 벤테케의 공백을 고려할 때 야누자이는 유용한 공격자원”이라고 말했다.
벤테케는 최전방 공격수다. 반면 야누자이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2선 공격수에 가깝다. 빌모츠 감독이 벤테케가 없는 상황에서 야누자이를 활용해 ‘제로톱 전술’을 쓸 가능성도 있다.
벨기에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한국, 러시아, 알제리와 함께 H조에 편성됐다. 한국과 벨기에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맞붙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