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포항의 3대 0 승리를 완성하는 쐐기골을 터뜨린 이명주를 1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명주는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8경기에서 연속 공격포인트(4골·6도움)를 작성, 올 시즌 공격포인트 1위(10개)를 달리고 있다. 8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는 K리그 통산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명주가 다음 달 3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면 마니치(1997년·당시 부산), 까보레(2007년·당시 경남), 에닝요(2008년·당시 대구), 이근호(2013년·상주)가 보유한 통산 1위(9경기 연속)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명주는 이재성(전북), 윤빛가람(제주), 이승현(상주)과 함께 10라운드 위클리 베스트 미드필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에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서 결승골로 FC서울에 승리를 안긴 에스쿠데로, 인천과의 경기에서 결승골 도움을 기록한 김승대(포항)가 선정됐다. 수비수 4자리는 현영민(전남), 김광석(포항), 김기희(전북), 차두리(서울)에게 돌아갔다. 지난 26일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끈 김병지(전남)는 10라운드 최고의 수문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안방에서 경남FC를 4대 1로 대파한 전북 현대는 10라운드 ‘베스트 팀’의 영예를 안았고, 수원-서울 경기(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는 ‘베스트 매치’로 뽑혔다.
K리그 챌린지 6라운드에서는 강원FC의 공격수 김동기가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동기는 27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결승골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