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효과 있었나?’ 새벽 투입 다이빙벨 오전 자진 철수

[세월호 침몰 참사] ‘효과 있었나?’ 새벽 투입 다이빙벨 오전 자진 철수

기사승인 2014-05-01 14:56:00
[쿠키 사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으로 투입 논란을 빚었던 다이빙벨이 1일 새벽 사고해역에 투입됐다. 다이빙벨은 50여분간 수색 작업에 투입됐으나 실종자를 찾지는 못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알파잠수기술공사(이하 알파) 이종인 대표가 지휘하는 다이빙벨이 세월호 선미 쪽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알파측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은 이날 오전 3시 20분쯤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5시 17분쯤 나왔다. 다이빙벨은 수심 23m 지점에 세워졌으며 2명의 잠수사가 50여분간 머물며 수색구조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이날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빙벨은 전날 오후 3시 42분쯤 작업에 투입됐다가 4시 13분쯤 물에서 빠져 나왔다. 당시 다이빙벨은 잠수사 3명을 태우고 수심 19m까지 내려갔지만 공기주입 불량과 통신장애 등의 문제로 철수됐다.

다이빙벨은 지난 25일 사고해역에 처음 도착했다. 당시 기상악화 등으로 투입되지 못했고 이튿날 되돌아왔다. 앞서 21일에는 세월호 사고 후 이씨가 다이빙벨을 현지에 가져왔으나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 투입되지 못했다. 이후 23일 실종자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투입을 요구하고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이를 전격 수용하면서 투입이 결정됐다.

다이빙벨은 잠수사들이 오랜 시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난구조지원 장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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