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감독은 8일(한국시간) 영국 B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유 사령탑을 맡고 싶다”며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이고 맨유 감독직을 맡는 것은 멋진 도전”이라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달 22일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은 최근 판 할 감독이 맨유 사령탑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았다.
판 할 감독은 독일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FC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아약스 등 명문 구단 사령탑을 두루 지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판 할 감독은 “언론은 내가 적임자로 생각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맨유가 날 적임자로 생각할지 여부다.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현재는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으로서 내 일에 집중해야 한다. 영입 제안은 늘 받아 왔던 터라 이번 일이 내게 영향을 주진 않는다”며 브라질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맨유는 다음 주 초에 차기 사령탑을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