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고려은단 헬스케어의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조처를 받았다. 이 제품은 연예인 유재석을 광고모델로 앞세우며 지난 2022~2023년 멀티비타민 제품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제품이다.
식약처는 지난 2월11일 제조된 ‘멀티비타민 올인원’ 1560㎍ 60정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소비자는 회수에 협조해달라고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지난 16일 공지했다. 제품 케이스 밑면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이며, 소비기한이 2027년 2월10일까지로 표기된 제품이다.
제품에 실제 함유된 요도드 양이 표기와 달리 과다 포함된 것이 문제가 됐다. 해당 제품엔 요오드가 60㎍ 포함됐다고 적혀있으나, 실제로는 129.7㎍ 함유돼 있었다. 식약처 1일 섭취 권장량은 150μg 미만이라, 소비자 건강에 위해를 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 다만 검사 결과가 표시 기준 60μg(1일 섭취 권장량의 40%)을 초과함에 따라 회수를 결정했다고 고려은단 측은 설명했다. 특히 요오드 과다섭취와 결핍은 갑상선 질환과도 연관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은단은 지난 23일 누리집을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품질 검사 과정에서 제품 중 일부에서 요오드 함량이 제품의 표시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신속하게 해당 제조번호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회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을 믿고 구매해주신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