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0-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존 래키의 빠른 볼을 퍼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경기 이래 9일 만에 나온 홈런으로,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홈에서 포물선을 그리기는 지난달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일전 이후 두 번째다.
추신수는 초구 볼을 고른 뒤 2구째 밋밋한 볼이 들어오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려 타구를 좌중간 펜스 너머 보스턴 불펜 쪽으로 보냈다.
홈런을 뺀 나머지 세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해 추신수는 전날보다 하락한 시즌 타율 0.333(111타수 37안타), 출루율 0.465에 머물렀다. 시즌 타점과 득점은 각각 11개, 19개로 불어났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침묵을 깬 텍사스는 그러나 7회 1점을 보태는 데 그쳐 2-5로 패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