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홍명보號 골키퍼 3인방 "주전 경쟁 양보 없다""

"[브라질월드컵] 홍명보號 골키퍼 3인방 "주전 경쟁 양보 없다""

기사승인 2014-05-12 15:44:00
[쿠키 스포츠] ‘홍명보호’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포지션이 있다. 바로 골키퍼다. 정성룡(29·수원), 김승규(24·울산), 이범영(25·부산)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겠다는 포부를 안고 12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했다.

이날 소집된 9명 중 가장 먼저 파주 NFC에 도착한 김승규는 “가슴이 설레어 오늘 잠도 일찍 깼다”며 “소속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서 일정에 여유가 생겨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현재 몸 상태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른 두 골키퍼와의 경쟁에 대해선 “소집 전부터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K리그에서) 상대 팀으로 맞붙을 때 보면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세 명 중 최고참인 정성룡은 “4년 전과 같이 영광스러운 기분이 든다. 내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주전 골키퍼로서 수성해야 하는 입장에 놓인 정성룡은 “경쟁이라는 것은 항상 있는 것 아니겠느냐. 4년 전처럼 도전정신을 가지고 훈련에 임하겠다. 당시에 비해 나아진 점은 경험이 많이 쌓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영은 “월드컵 대표팀에 뽑히는 것이 우선 목표였지만 일단 선발됐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주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경쟁을 통해 주전이 정해지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열심히 서로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골키퍼들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주문에 “정성룡은 안정감, 김승규는 순발력이 좋은 선수다. 나는 일대일 방어나 승부차기에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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