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민정라인' 비서관 전원 교체

박근혜 대통령 '민정라인' 비서관 전원 교체

기사승인 2014-05-12 22:05: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 우병우(사시 29회) 전 대검 수사기획관, 공직기강비서관과 민원비서관에는 권오창(사시 28회) 김학준(사시 31회) 변호사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내정자는 대검 중수1과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하면서 검찰에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특수통’ 검사 출신이다. 지난해 4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뒤 그동안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권 내정자는 1992년부터 22년간 서울민사지법과 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으며 2010년 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법·정치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김 내정자는2012년까지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 지냈다. 두 사람은 모두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박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비서관 3명을 한꺼번에 내정함에 따라 지난 1월 법무비서관이 바뀐 이후 민정라인 비서관 4명이 모두 교체됐다.

한편 이번에 물러난 이중희 전 민정비서관이 원래 소속이었던 검찰로 복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이 전 비서관이 검찰로 돌아갈 경우 현직검사의 청와대 파견금지 규정을 이번에도 편법 활용했다는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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