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미공개 8곡을 실은 새 앨범 ‘익스케이프’(XSCAPE)이 공개됐다.
13일 아이튠스 등을 통해 공개된 이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전 세계 49개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82개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팬들도 이번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팝 차트에 새 앨범 전곡이 올라있다.
새 앨범 익스케이프에는 8개의 미공개 곡이 수록됐다. 이 곡들은 모두 1983~1999년 사이에 녹음된 곡들로 유족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이번 앨범은 원본에 현대적 사운드를 더해 발표됐지만 딜럭스 에디션에는 마이클 잭슨이 처음 녹음 작업을 진행한 원본이 수록됐다.
첫 트랙 ‘러브 네버…’는 80년대의 감성에 디스코 리듬을 더한 매끄러운 느낌의 곡이다. ‘러빙 유’도 부드러운 멜로디에 다소 힘을 뺀 잭슨의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반대로 ‘시카고’ ‘슬레이브 투 더 리듬’ ‘익스케이프’에서는 잭슨 특유의 가성과 쏘는 듯한 록 창법이 돋보인다. 반복적인 신스 사운드의 ‘두 유 노우 웨어 유어 칠드런 아’와 드럼 소리가 두텁게 깔리는 ‘블루 갱스타’도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들이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설명하는 다큐멘터리 DVD 및 저스팀 팀버레이크가 공동 프로듀서 및 듀엣으로 참여한 ‘Love Never Fet So Good’ 듀엣 버전도 담겨 있다. 특히 한국 팬들만을 위해 1000장 특별 제작되는 ‘1000장 한정 팝카드 버전’ 또한 동시에 발매되어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잭슨은 전 세계 약 10억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1980~1990년대 최고의 팝 뮤지션이다. 그는 2009년 6월 주치의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 받고 사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