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박지성의 은퇴 소식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맨유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이 은퇴했다”며 “지성의 미래에 행운이 힘께 하길 빌며, 함께한 추억에 고맙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 박지성은 맨유 시절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박지성은 2005년 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아래 2012년 까지 7시즌 동안 205경기(선발 146, 교체 59)에 출전해 27골을 터뜨렸다. 출전수로는 역대 맨유를 거친 800여명의 선수들 중 90위고, 득점수로는 93위다.
맨유에서 박지성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2007~2008), 준우승 2회(2008~2009, 2010~2011),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06~2007, 2007~2008 , 2008~2009, 2010~2011)를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리오 퍼디난드 등 수많은 맨유 레전드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의 첫 유럽 진출 팀이자 마지막 소속 팀이었던 PSV 에인트호벤도 SNS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고마워요. 지성!”이라는 문구로 박지성에게 감사를 전했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도 트위터를 통해 박지성이 QPR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사진을 올리며 “미드필더 박지성이 은퇴를 발표했다. 행운을 빈다 지!”라고 알렸다.
박지성의 이날 수원의 박지성축구센터에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발표했다. 박지성은 “무릎이 좋지 않아 은퇴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자리에는 박지성의 부모님을 비롯해 예비신부 김민지 전 아나운서가 함께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사진=맨유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