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서울 도심서 대규모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

주말 서울 도심서 대규모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

기사승인 2014-05-17 01:23:00
[쿠키 사회] 세월호 참사 한 달을 넘긴 이번 주말 서울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참사 이후 서울 도심에서 열린 추모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야간 촛불집회도 예정돼 있다.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를 열고 이어 광교와 보신각, 종로 1∼3가, 을지로 1∼3가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행진할 예정이다. 세월호 유족들을 집회에 참여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은 3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탁회의 측은 “정부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하며 실종자 전원을 조속히 찾도록 제대로 된 수색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사무금융노조, 학비노조, 횃불시민연대 등이 서울역과 독립공원, 청계광장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인 사전 집회를 갖는다. 보수단체의 맞불 집회도 예정돼 충돌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향경우회, 고엽제전우회 회원 등 2000여명은 오후 5시30분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월호 참사 애도 분위기 악용 세력 규탄 국민대회’를 연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온 국민이 아픔을 나누며 애도하는 상황에 위로와 치유보다 갈등과 증오를 조장하고 해외에서까지 정부를 헐뜯고 조국의 얼굴에 침을 뱉는 세력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집회·행진 시간대와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안내전화(1644-5000)와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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