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홈페이지 접속 마비는 수험생들 몰려서… 시험 무기한 연기”

해경 “홈페이지 접속 마비는 수험생들 몰려서… 시험 무기한 연기”

기사승인 2014-05-19 14:54:01

[쿠키 사회]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발표한 이후 해양경찰청 공식 홈페이지의 접속이 연결됐다 끊어지길 반복하고 있다.

19일 오후 2시30분 현재 해경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 페이지는 표시할 수 없습니다’는 문구가 뜨며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경 홈페이지가 벌써 사라진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되는 건 단지 접속자가 갑자기 몰렸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해경 실기시험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해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시험을 준비하던 이들이 한꺼번에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버가 마비됐다”고 설명했다.

시험일정에 대해선 “내일 예정이던 전국단위의 시험은 무기한 연기됐다. 언제 시험이 치러질지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경 홈페이지가 유지되느냐”는 질문엔 “그것 역시 정해진 게 없다. 정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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