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최근 연예인들이 셋째, 넷째 아이를 출산하는 등 ‘다둥이 부모’가 되면서 저출산 시대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현실은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2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 조사’에 따르면 기혼여성의 32.3%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에 비해 6.1% 증가한 수치로 난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난임은 인위적으로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는데도 1년 이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공해와 스트레스, 초혼 연령의 증가로 난임 환자수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임신 확률을 높이는 과학적이고 올바른 방법을 숙지하고, 다이어트나 운동, 먹거리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과학적인 배란일 계산으로 임신 확률 높일 수 있어=정상적인 부부가 한 달 이내에 임신할 확률은 10∼20% 정도이며 1년 이내 자연 임신 성공률은 약 80%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부부들이 계획 임신을 시도하면서 임신 가능 시기인 ‘배란일’ 계산을 제대로 알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배란일을 계산하는 데는 자연주기법, 점액관찰법, 기초체온법 등이 있지만 월경 주기가 불안정하거나 스트레스, 건강상태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배란일 측정을 위해서는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란여부를 알려주는 진단키트를 이용하는 것이 임신 확률을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현대약품의 배란진단테스트기 ‘타겟체크’(사진)는 셀프 테스트를 통해 배란일을 체크하여 임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타겟체크의 배란 진단테스트 원리는 황체형성호르몬이 최고점이 되는 시점인 LH 서지(LH surge)를 중심으로 12~36시간 이내에 배란이 되므로 그때 부부관계를 맺는다면 임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간편한 셀프 테스트를 통해 5분 이내에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으며, 초음파 검사보다 저렴하게 확인이 가능하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 적당한 유산소 운동 및 규칙적인 생활 습관 중요=여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만약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 너무 마른 경우 영양결핍이나 호르몬 분비의 이상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과도한 다이어트는 무월경 등 생리불순이나 배란장애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반면 체중이 지나치게 많이 나가도 호르몬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기 어렵기 때문에 임신을 위해서는 적당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적당한 운동은 임신에 좋은데, 요가나 걷기 등 살짝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해주면 자궁 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착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품의 경우 배란일 이후에는 율무나 생강 등 자궁 수축을 일으키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습관, 금연, 비타민 B, C, D, 엽산이 골고루 함유된 종합비타민 복용 등이 도움이 된다.
특히 엽산은 임산부가 꼭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임신 전부터 섭취를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엽산이 임산부에게 필요한 체내 농도까지 도달하는 데는 일정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임신하기 최소 한 달 전부터는 섭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아이 출산을 위해 남편도 함께 준비해야=건강한 정자는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한 기본 요건이다. 새롭게 형성된 정자가 성숙되고 수정력을 갖는 데는 약 3개월이 필요하다. 따라서 남성들은 수태 100일 전부터는 술과 담배, 카페인 등 몸에 해로운 것을 삼가 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저 체중아, 유산 및 사산의 원인이 되고 발달 장애를 보일 수 있는데, 남편의 간접 흡연 역시 자연유산, 사산, 조산, 저 체중아, 신생아 돌연사 증후군과 관계가 있어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음주 역시 정자의 수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삼가 하는 것이 좋다.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이혜림 약사는 “배란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보다 정확한 배란일을 계산하는 것은 건강한 임신을 위한 기본 수칙”이라며, “아내와 남편 모두 건강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임신을 위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간편한 자가 테스트를 통해 배란시기를 정확히 확인한다면 임신 확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