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영업을 재개한 20일부터 6종의 단말기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조사와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인 5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단말기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SK텔레콤은 출고가가 100만원에 가까웠던 프리미엄 모델부터 20만~30만원대 보급형 제품까지 골고루 가격을 내려 가입자 끌어오기에 나선다. LG전자 ‘G2’는 기존 95만4800원에서 69만9600원, ‘옵티머스 G프로’는 69만9600원에서 47만6300원으로 20만원 이상 출고가를 인하했다. 팬택 ‘베가 아이언’의 출고가도 55만원에서 38만9400원으로 내렸다. 삼성전자와도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해 ‘갤럭시S4’ ‘갤럭시S4 LTE-A’ 등의 가격을 내릴 계획이다. 이들 모델은 60만~70만원대에서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피처폰인 삼성 ‘SHW-A301S’ 모델의 경우 출고가가 26만9500원으로 인하돼 법정 상한선인 27만원의 보조금을 받으면 공짜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LG 유플러스도 이날 전용 모델인 LG ‘Gx’를 포함해 LG G2, 옵티머스 G프로와 베가 아이언 등 4종의 출고가를 인하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삼성 갤럭시S4 등 5종의 가격을 추가로 내릴 예정이다. KT는 앞서 단독영업 기간에 전용 단말기인 삼성 ‘갤럭시S4 미니’와 LG ‘옵티머스GK’ 등의 가격을 25만9600원으로 내린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금 가이드라인을 고려할 경우 보급형 휴대전화는 대부분 구입가격이 10만원대 미만이 되고 고급형도 20~3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고객의 단말기 구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조사와 지속적으로 출고가 인하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